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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구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어요. 이식한 팔의 색깔도 그렇고 손을 제대로 펴고 오므리는 점 등으로 볼 때 이번 팔 이식 수술은 성공했다고 판단합니다."

국내 최초의 팔 이식 수술을 집도한 우상현(56) W병원장은 "20여 일간 마음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며 이렇게 말했다. 하루 두세 번씩 영남대병원에 가서 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의 경과를 확인하는 일은 기본이었다. 휴대전화에는 불이 났다. 시도 때도 없이 병원에서 전화가 걸려오고 환자의 상태를 보여주는 사진이 전송됐기 때문이다. 우 원장은 "아내가 다시는 팔 이식 수술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는 지난 2일 영남대병원에서 W 병원 수부(手部)미세재건센터 의료진과 영남대병원 의료진 25명으로 이루어진 수술팀을 이끌며 10시간 동안 팔 이식 수술을 집도했다. 뇌사 상태에 있던 40대 남성의 팔을 1년 반 전 공장 사고로 왼쪽 팔을 잃은 30대 남성에게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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