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자 팔 기증받아 수술 성공, 손가락 움직이고 감각도 느껴… 평생 반려자 만나 올 6월 결혼
손·팔이식 대기자 등록기관 서울대병원 등 전국 7곳 실제 등록한 대기자 아직 없어
정부·학회서 규약 마련하고 자궁·안면 등 다른 복합조직 이식 연구도 서둘러야
최근 몇 년 새 우리나라 장기 이식의 새 장을 연 ‘두 사건’이 있었다. 국내 최초로 이뤄진 팔 이식과 생체 폐 이식이다. 불의의 사고로 한쪽 팔을 잃고 절망 속에 살던 30대 청년과 폐가 망가져 언제 심장이 멈출지 모르는 절박한 처지의 20대 여성. 청년에겐 평생 멍에로 남을 장애를 벗게 하고 여성에겐 새 생명을 줄 첨단 의료술이 있었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실현이 어려웠다.
하지만 그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고자 했던 의료진의 열정과 노력,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으려던 환자와 가족의 열망이 결국 법·제도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지금 그들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국민일보는 두 주인공을 만나 수술 후 달라진 인생 스토리를 들어보고 기적을 가능케 했던 의료술, 바뀐 제도의 현황을 살펴보는 기사를 격주로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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