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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가 안 된다면 악수를 청해도 될까요?” 


“네, 그럼요. 그런데 지금 손에 땀이 많이 나서…. 잠시만요.” 

손진욱(36) 씨가 왼손을 바지춤에 슥슥 닦은 뒤 곧장 내밀었다. 마주 잡자 가볍게 쥐어오는 악력이 느껴졌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8월 9일, 대구에서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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